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7.31 10:25

상반기 수출액 320억달러 '사상 최고'…수입 83억달러 '최대'

(자료제공=관세청)
(자료제공=관세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2분기 승용차 수출액이 친환경차(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갔다. 최대 수출 대상국은 미국으로 휘발유, 친환경 차량이 인기가 있었고, 수입은 독일 차량을 선호했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은 166억달러로 1년 전보다 46.4% 증가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승용차 수출은 2022년 1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승용차 수입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분기 수입은 46억달러로 32.9% 늘었다. 2분기 중 수출 대수는 73만대, 수입 대수는 9만대다. 수출 대수는 1년 전에 비해 33.3%, 수입 대수는 11.9% 각각 증가했다.

수출 평균단가(대당)는 2만2841달러로 9.8% 상승했다. 친환경차 수출단가는 3만1960달러로 14.4% 올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 승용차 평균단가(대당)는 5만1171달러로 18.8%로 상승했다. 친환경차 수입단가는 5만4168달러로 13.5%로 올랐다.

주요 수출 대상국(금액기준)은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순으로, 수입 대상국은 독일, 미국, 영국 순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수출은 친환경차가 주도했다. 2분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6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7% 증가했다. 수출 대수는 19만7000대로 6만5000대 늘었다. 수출액과 수량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수입도 크게 늘었다. 2분기 친환경차 수입액은 23억8000만달러로 최초로 20억달러를 돌파했고, 수입 비중도 51.9%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6'.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6'. (사진제공=현대차)

한편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승용차 수출액은 32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8%, 수입액은 83억달러로 29.0% 각각 증가헀다. 수출입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상반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123억5000만달러로 69.6%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중도 38.5%로 사상 최고였다. 수입액과 비중도 역대 최대였다. 친환경 승용차 수입액은 41억9000만달러로 41.3% 늘었고 비중은 50.3%로 절반이 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북미·EU 및 주요국 수요 회복, 차량용 반도체 개선, 친환경차 수요 확대 등으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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