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8.06 16:06

새만금 야영장서 50분 거리…공연 당일 전북 현대FC 경기 타구장 옮기며 협조

박보균(왼쪽)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6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보균(왼쪽)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6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K팝 공연이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과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6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기됐던 잼버리 K팝 공연을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대략 50분 정도 거리에 있다. 특히 4만여 석 규모 속 관중석 80% 정도가 지붕이 덮여 있어 햇빛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은 무엇보다 안전관리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관리가 잘 되는 곳"이라며 "전북도와 전북도민의 열정이 있기에 신속하게 최적의 장소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대략 50여분 정도 거리에 있고, 무엇보다 안전관리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관리가 잘 되는 곳"이라며 "전북도와 전북도민 분들의 열정이 신속하게 이어질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도 "공연을 위해 경기장 사용 결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공연 당일 전북 현대FC 홈경기가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구장으로 옮겨 경기를 하고 경기장을 내준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문제부와 조직위는 남은 일정 동안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6일 K팝 공연 뒤에도 일부 청소년 대원들은 약 4일 동안 잼버리 영지 내에서 생활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무더위 위생관리에 안전을 기해달라고 당부와 함께 영외 문화 체험도 꼼꼼히 챙기라고 지시했다.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대회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특히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서울과 평택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개최된 이후 공개 지시를 내린 것은 이번까지 네 차례다. 윤 대통령은 6박 7일의 휴가 중 사흘 간 잼버리 사태 관련 보고를 받으며 유선 지시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전날인 5일에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이 장관에게 서울, 평창, 경주, 부산 등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이 같은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에게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의 총력 대응을 강조하면서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시원한 냉방 버스를 함께 제공해 추억에 남는 한국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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