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8.08 12:26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산업은행)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산업은행)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의 제3자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산업은행은 7일 해명자료를 통해 "산업은행은 기업결합이 진행중인 현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제3자 매각 준비 중'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산은은 "삼일회계법인이 현재 수행 중인 용역은 아시아나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항공 시장 변화에 대비해 자금수지 점검 등을 진행 중인 것"이라며 "해당 용역은 제3자 매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가중하는 일이 없도록 협조 부탁드린다"며 "해외 경쟁당국과 협의 중인 시정방안은 확정되지 않은 사안으로 혼란을 가중하는 일이 없도록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해외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신고 대상 13개국 가운데 10개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끝났으며 미국, 유렵연합(EU), 일본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3개국 중 한 곳이라도 반대표를 던지면 합병은 무산된다.

강석훈 산은 회장도 지난 6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합병 무산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늦어도 올 3분기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승인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산은은 지난 2020년 11월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을 골자로 한 한진칼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5000억원을 투입하고 3000억원의 교환사채를 인수해 한진칼 지분 10.7%를 확보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통합이 무산돼 산은이 한진칼 지분을 처분해야 할 상황이 된다면 한진칼 지배구조는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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