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8.11 15:42
태풍 '카눈'으로 인해 강원도 강릉에는 주택과 상가가 일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태풍 '카눈'으로 인해 강원도 강릉에는 주택과 상가가 일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카눈'으로 인해 주택 및 상가 침수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이에 주요 은행은 재난 지역을 대상으로 신속한 금융지원을 전개한다.

11일 국민은행은 태풍 피해가 발생한 전국 해당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업(자영업자·중소기업 등)대출의 경우 최고 1.0% 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 기업대출은 1.0%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신한은행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 특별우대금리 제공한다,

개인고객 대상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이 지원되며 총 1500억원 규모의 긴급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고객 지원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통한 총 225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 지원 및 1.5%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하는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재난·재해 발생 시 지역 현장 중심으로 피해 이재민을 돕고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 제도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편성해 태풍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에게 ▲대출금리 최대 1.5% 감면 ▲분할상환 대출 원리금 상환 최대 3개월 유예 ▲대출만기 연장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유예기간도 기존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는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개인별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최대 1.0% 감멶래 준다. 고객이 예·적금을 중도해지할 경우 약정이자를 지급하고 송금 및 출금 수수료 면제 등 금융비용 감면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 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해 준다.

기업은행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 범위 내에서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최대 1.0% 포인트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또 기존 여신의 만기 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상환을 유예한다.

시중은행이 제공하는 금융지원을 받기 위해선 해당 지역 행정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카눈으로 인해 공공시설 184건, 사유시설 177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로 침수·유실은 64건이며 토사 유출은 6건, 제방 유실 10건, 교량 침하 1건, 가로수 쓰러짐을 포함한 기타 사고는 98건에 달했다.

주택 침수는 30건으로 강원과 대구에서 발생했다. 상가 침수는 16건이며 간판 탈락 등 기타는 118건 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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