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8.13 14:36

"이런 식이면 대체 부산에서 국회의원 왜 하는 거냐"

장예찬(가운데)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사진=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장예찬(가운데)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사진=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 엑스포 유치는 물 건너갔다'는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부산 지역구 최인호, 박재호, 전재수 의원은 왜 가만있느냐"고 13일 밝혔다.

내년 총선에서 부산 출마가 거론되는 장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김한규 의원의 '부산 엑스포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망언을 가만히 두고 볼 생각이냐"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 무슨 가마니냐"며 "원내대변인 논평까지 내면서 민주당이 공식 입장으로 부산 엑스포에 찬물을 뿌리고 있는데 왜 민주당 부산 국회의원들은 침묵하냐"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 엑스포보다 제 식구 감싸기가 먼저냐"며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바라는 게 민주당의 속내여서 나서기 부담스럽냐"고 꼬집었다.

장 최고위원은 "이런 식이면 대체 부산에서 국회의원 왜 하는 거냐"며 "그들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민주당 지도부에 쓴소리 한마디 못 하는 허약하고 무능한 모습에 실망한 지 오래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부산 엑스포 망언까지 그냥 넘긴다면 최인호, 박재호, 전재수 의원은 감히 부산에서 국회의원 할 자격이 없다"며 "세 사람이 책임지고 김한규 의원을 엄하게 꾸짖고, 부산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게 만들라"고 촉구했다.

앞서 원내대변인인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잼버리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언급한 데 대해 "'이번 사태로 인해서 부산엑스포 같은 국제행사 유치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며 "저는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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