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8.16 09:56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초전도체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최대주주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지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남은 오전 9시 34분 기준 전장보다 1780원(22.08%) 상승한 9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남과 함께 초전도체 테마주로 꼽히는 신성델타테크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덕성도 23.36% 급등세다.

지난 14일 서남은 최대주주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에서 문승헌 대표(보유 지분 9.47%)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서남은 지난달 27일부터 급등세를 타더니 지난달 26일 3030원에서 지난 7일 1만2610원에 장을 마쳤다. 약 10거래일 만에 316.17% 상승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매도 전 지분은 10.09%(225만주)로, 최종 매도일은 지난 11일 이전으로 확인됐다.

서남은 "기존 최대주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 외 1인의 장내 매도로 인해 2대 주주인 주식회사 서남의 대표이사 문승현과 어떠한 매매거래 없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덕성도 지난 7일 최대주주인 이봉근 대표의 친인척인 이제종 씨가 장내매도를 통해 4일과 7일 각각 5만주와 3600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에 대해 진위 여부가 아직 가려지지 않았지만, 초전도체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최대주주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지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8일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