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8.17 12:30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 45개 참가기업 대상

국민은행은 오는 18일까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은행 계좌 개설을 지원한다. (사진제공=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민은행은 오는 18일까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은행 계좌 개설을 지원한다. (사진제공=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전 세계 한류 열풍으로 수많은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찾고 있지만 은행 계좌를 개설하긴 여전히 어렵다. 은행 대부분이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불가능해 지점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한국을 찾은 예비 창업가들은 조기 정착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은행은 해외 스타트업이 국내에서 안정적인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오는 18일까지 은행 계좌 개설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45개 스타트업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2016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 8년차를 맞이한 프로그램은 우수한 외국인 기술창업자가 국내에서 창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에선 이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생활비 및 부대비용 명목으로 참가 팀당 1만840달러(약 1454만원)를 지원한다. 그러나 이 자금을 활용하기 위해선 국내 은행 계좌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외국인이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선 은행 지점을 방문해 외국인등록증과 여권을 제출해야 한다.

국민은행과 경기창조경제혁신터는 이와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신설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6일부터 3일 동안 이동점포를 배치해 외국인 창업자들이 외국인등록증 없이 여권만으로도 쉽게 계좌 개설이 가능토록 지원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해외 우수 인재의 유입을 통해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의 개방성을 높이고 글로벌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국민은행의 도움이 컸다"며 "더 많은 해외 창업자들이 국내에 조기 정착하고 빠른 사업 활성화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도 판교종합금융센터점을 통해 경기혁신센터와 협력해 개인 개좌 개설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 창업자들이 국내에서 사업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법인 계좌 설립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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