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8.17 10:25
예경탁 BNK경남은행 행장이 지난 3일 562억원 횡령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BNK경남은행]
예경탁 BNK경남은행 행장이 지난달 3일 직원 횡령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은행)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예경탁 경남은행장이 최근 발생한 직원 횡령사고에 대해 "고객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예 행장은 이날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내부통제, 가계대출관리 강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남은행 직원은 지난 2007년부터 15년 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면서 대출 상환자금 562억원을 횡령·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 행장은 "재발 방지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의 은행 내부통제 혁신 방안들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근 국민은행장도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적극 협조해서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증권 업무를 대행하는 국민은행 직원들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61개 상장사 무상증자 규모와 일정 등 고객사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이 적발됐다.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행장은 "몇 명이 연루됐는지 아직 모르겠다"며 "현재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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