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8.18 15:06
미국 하와이 주 마우이카운티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마우이 카운티 페이스북 캡처)
미국 하와이 주 마우이카운티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마우이 카운티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본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을 긴급 지원한다. 현대차는 인도주의적 지원과 동시에 차량 구매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할부금도 유예해주기로 결정했다.

18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회사는 산불 피해를 입은 마우이섬 주민들을 위해 30만달러(약 4억원)를 기부하고, 차량 구매 시 할인 혜택과 할부금 유예 혜택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미국 적십자사와 현지 자선단체에 15만달러를 기부한다.

‘재난 안심 어슈어런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마우이섬에서 이번 재해를 입은 주민들은 23년, 24년형 현대차 신차 구매 시 1000달러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23년, 24년형 제네시스 신차는 2000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현대모터파이낸스와 제네시스파이낸스 등 자동차금융 자회사를 통한 할부금융 소비자들에게 최대 90일간 무결제 혜택도 제공한다. 재해로 고통받는 고객의 할부 부담을 덜어주려는 목적이다.

기아 미국법인은 미국 적십자사와 하와이 커뮤니티 협회에 15만 달러를 기부하고,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23년, 24년형 차량 신규 구입시 1000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호세 뮤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 본부장(사장)은 "현대차는 최근 산불 피해를 당한 마우이섬 지역 사회와 함께하고 있다"며 "마우이섬과 주민의 복구를 돕기 위해 즉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오전 시작된 산불로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지고, 건물 2200여채가 파괴됐다. 앞으로 수색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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