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08.21 11:43

최재원 "의미 있는 논의·실천 가능 제안 많이 이뤄지길 기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이천포럼 2023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이천포럼 2023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SK그룹이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을 통해 구성원이 주도하는 딥 체인지(근본적 혁신) 실천 및 가속화 방안을 모색한다.

SK그룹은 2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이천포럼 2023' 개막식을 열고 24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포럼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천포럼은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2017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으로 제안해 시작됐다. 그동안 국내외 석학 강연과 사내외 전문가 토론을 통해 ▲행복경영 ▲ESG ▲기술혁신 ▲파이낸셜 스토리 등 주요 경영 현안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의 관계자, SK멤버사 협력사 대표 등 250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마지막 날인 24일 참석해 구성원들과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이천포럼의 키워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을 통한 딥 체인지 실천'"이라며 "딥 체인지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려면 그 실천 주체인 구성원들의 신뢰와 동의가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럼에서 딥 체인지 실천 가속화를 위해 의미 있는 논의와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제안들이 많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변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의 주요 의제는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평가·보상 방식 ▲커스터머 스토리 ▲글로벌리제이션 ▲이사회·구성원 소통 제고 등을 논의한다.

개막 첫날은 변화의 시대에 딥 체인지를 선도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나눈다. 이어 비즈니스 변화에 따른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급변하는 국제 질서 아래 글로벌 산업지형 재편 방향을 가늠하는 세션이 마련된다.

22일부터는 경기도 이천시 소재 SKMS연구소에서 구성원 중심의 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우선 계열사 현업부서 2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유연근무제실험 결과를 공유하고, 실험 참가자들과 경영진 토론을 통해 최적의 일하는 방식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전체 그룹 구성원 상대로 진행한 SK의 고객을 향한 이야기 공모전 결과를 발표, 지속적인 커스터머 스토리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연중 진행한 계열사별 이사회·구성원 간 서브포럼 결과를 살펴보고 상호 이해를 넓히는 소통의 시간도 준비했다.

23일에는 고용안정성 관점에서 회사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구성원 미래성장을 조화시키기 위한 실행 방안들을 논의한다.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 등 해외법인 구성원들이 현지 사업 과정에서 겪은 고충을 나누고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찾는다.

마지막날인 24일은 구성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평가·보상 제도에 관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토론을 통해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개선 방향을 모색한다. 

SK 관계자는 "올해 이천포럼에서 수렴할 구성원 목소리와 혁신 방안 등은 향후 계열사별로 최적화해 비즈니스와 일하는 방식의 딥 체인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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