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09.07 13:00

동물 행동 데이터로 반려견·반려묘 질병 예측 추진 '우주라컴퍼니' 참여

박일평(왼쪽 다섯 번째) LG사이언스파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해 '슈퍼스타트'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LG)
박일평(왼쪽 다섯 번째) LG사이언스파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해 '슈퍼스타트'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LG)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LG가 7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3'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LG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매년 개최해온 행사다.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출범한 그룹 차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슈퍼스타트'는 매년 슈퍼스타트 데이를 진행하면서 전용 업무공간 지원, 법무·마케팅·구매·재무 등 직원 자문단 운영, LG와 협력할 수 있는 아이디어 개발부터 사업화 검증(PoC) 등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LG가 미래사업으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스타트업 40곳이 참가해 기술 및 서비스를 시연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부정투표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지크립토'를 비롯해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한 '바스젠바이오', 폐어망에서 고순도 재생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넷스파' 등 각 분야에서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참가했다.

올해는 LG가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 중 9곳은 지난 1년 동안 LG와 협업한 성과들을 공유했다. 주요 사례로는 ▲동물 행동 데이터 기반으로 반려견·반려묘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우주라컴퍼니' ▲최적의 물류 배차·경로 등 이동 관련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밋모빌리티' ▲위성 영상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메이사플래닛' 등이 있다.

LG는 슈퍼스타트 데이를 시작으로 한 달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인 '개발자 컨퍼런스'(14~15일), LG 구성원과 가족, 지역주민, 산학 인재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컬처위크'(20~22일)를 연이어 개최한다.

올해 개발자 컨퍼런스는 융합의 힘을 주제로 ▲인공지능·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쳐 ▲SW기술·개발문화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등 6개 분야의 발표 세션이 진행된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은 "LG사이언스파크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이들과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 미래준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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