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9.15 16:37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 (사진=뉴스웍스 DB)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낮아졌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3.66%를 기록했다. 지난 7월에도 0.01%포인트 하락해 두 달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잔액 기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전히 상승 중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신잔액 기준은 0.06%포인트 상승해 각각 3.86%, 3.27%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올초부터 꾸준히 상승해 이제 4%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신잔액 기준 역시 이달 가장 큰 폭으로 올라 대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신잔액 기준 코픽스의 경우 금융당국이 금리 다양성을 이유로 연동 대출상품 출시를 요구하고 있어 소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지만, 하락세로 전환하면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반영이 늦어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보다 불리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도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각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충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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