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09.19 10:00

2026년까지 webOS 3억대로 늘려 플랫폼 생태계 확대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webOS 파트너 서밋 2023에서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webOS 파트너 서밋 2023에서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LG전자가 webOS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10년 동안 2억대까지 성장한 webOS 플랫폼을 타브랜드로 확대해 오는 2026년까지 3억대를 기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전자는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세계 30개국 콘텐츠 사업자·개발자·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webOS 파트너 서밋 2023'을 개최했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TV 사업 리더십을 기반으로 webOS 플랫폼의 생태계 확대 및 가치를 공유하는 행사는 처음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이날 "올레드 TV 10년의 리더십과 스마트 TV 플랫폼 webOS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제시했다.

이어 "LG전자는 더 이상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니다. 다양한 세대에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webOS는 전 세계 2억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TV 외 프로젝터,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 등의 제품군으로도 webOS 적용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webOS를 선택한 타 브랜드는 첫 공급을 시작한 2021년 20여 개에서 현재 300개 이상으로 늘었다. LG전자는 오는 2026년까지 webOS 사업 모수를 3억대로 늘려 플랫폼 생태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스마트TV에 탑재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UI·UX 혁신에도 투자를 집중한다. 

‘AI 기반 검색 및 추천 기능' 강화가 대표적 사례다. webOS를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메터데이터를 활용해 시청자가 원하는 내용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한다.

이날 스마트TV 사용 고객에게 최신 webOS를 제공해 TV 사용경험을 강화한 '플랫폼 업그레이드'도 공개했다. 모바일에 일반화된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TV OS에서도 동일하게 지원한 것이다. 동일한 OS가 구축되면 파트너사들은 보다 안정적인 개발과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공급이 가능해진다. 

단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닌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제품에도 새로운 기능이 지속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외부 TV 업체에 공급 중인 webOS 플랫폼 'webOS Hub'도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게임, OTT 등 인기 콘텐츠 확대 ▲사용 편의성 강화 ▲업계 최초 OLED TV 전용 플랫폼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서비스 사용 편의성도 높인다. 9월 말 출시를 앞둔 새로운 LG채널 3.0은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업데이트하고, 전용 채널 가이드를 제공해 콘텐츠 탐색 편의성을 높였다. 콘텐츠 속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UI 디자인을 적용해 콘텐츠 탐색 및 선택의 편의성을 더했다.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연세대, 서강대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한편, 해외 소프트웨어 우수인력 확보도 강화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