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9.19 11:02
BC카드의 ABC 리포트. (표=BC카드)
BC카드의 ABC 리포트. (표=BC카드)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한 달만에 급등한 유가로 소비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주유소 방문 시 한번에 가득 결제하려는 고객도 늘었다.

BC카드는 19일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 증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를 발행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전월대비 매출이 상승한 업종은 주유, 문화, 숙박 등 3곳으로 확인됐다.

주유 업종의 경우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돌파한 서부텍사스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평균 유가도 전월대비 8.3% 상승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실제 주유 업종은 한 달 전보다 10.4% 매출이 상승했다.

BC카드 관계자는 "고유가가 지속됐지만 완만하게 상승했던 지난해와 달리 단기간 내 10% 가까이 급등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주유소 방문 시 한번에 많이 주유하려는 고객 심리가 반영, 매출이 단기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무더위 속에도 외출은 많았다. 전기료 인상으로 인해 집보다 영화관, 공연장을 찾는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무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숙박 매출은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또 학기 시작 전 남은 방학을 즐기기 위해 영화관, 공연장을 찾는 고객도 증가해 문화 매출이 한 달 전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로 떠난 고객도 상당했다. 여름 휴가 기간인 7~8월 중 해외 가맹점에서 발생된 고객 매출이 올해 초 대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올해 8월 해외 가맹점에서 발생된 매출은 1년 전보다 8.4% 증가했다.

반면 소비자는 고물가로 인해 쇼핑과 외식은 줄였다. 쇼핑 업종은  전월대비 2.1% 매출이 줄었으며 식당, 음료, 주점업종의 매출도 한 달 전보다 5.8% 줄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요인들이 국내 소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제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 및 지자체는 물론 다양한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유의미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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