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09.20 09:35
조경목(왼쪽)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그룹 협력사들의 ESG경영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제공)
조경목(왼쪽)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그룹 협력사들의 ESG경영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SK와 KB국민은행이 ESG 우수협력사들에게 최대 1조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참여한 가운데, SK 협력사들의 ESG경영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는 자체 개발한 '클릭(Click) ESG'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기준 총 1100여 곳 협력사들에 대한 ESG 진단을 실시하고, 여기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협력사들에게 각각 금리 0.9~1.4%포인트를 감면한 저금리 대출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에너지 저장(리튬이온 배터리, 배터리 관리체계 등) ▲환경보호(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폐수처리 등) ▲환경개선(대기오염 관리, 친환경공조시스템 등) 등 친환경 분야 기술력을 갖춘 ESG 우수협력사에 대해서는 최대 2.7%포인트까지 금리를 낮춘 KB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또한 SK 협력사들의 ESG경영수준 향상을 위해 ESG 컨설팅을 제공하고,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KB 굿잡 채용 박람회' 등을 통해 우수 인력 채용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조경목 위원장은 이날 "SK와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중소·중견 협력사들의 ESG경영 확대와 동반성장에 실질적이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지난 3월부터 신한은행과도 ESG 우수협력사에 대한 금리우대 대출을 시행해 오고 있다. 지난 5월 SK텔레콤 협력사인 ㈜다솜에스앤씨에 10억원의 무이자 대출을 시행한 것으로 비롯해 현재까지 10곳 협력업체에 평균 2.26%포인트 금리를 감면한 대출 42억원을 실행했다. 이를 위해 SK는 10억원을 출연했고, 이에 매칭해 신한은행도 동일한 금액의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SK는 이 같은 시중은행과의 연이은 협력으로 ESG 우대대출 가능 규모가 총 1조2000억원으로 확대돼 SK 협력업체들이 ESG경영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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