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9.23 22:04

美 순방 마치고 곧바로 2023 대백제전 개막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청남도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린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청남도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린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천안, 홍성 두 곳에 신규 국가 첨단 산업단지가 조속히 조성되도록 빈틈없이 챙기고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4박 6일간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충청남도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린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조금 전에 뉴욕 유엔총회 순방 일정을 마치고 막 도착해서 헬기를 타고 이리로 왔다"며 "4박 5일동안 49개의 외교 행사를 마치고 고단한 몸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제 고향에 오니까 힘이 난다"고 축사를 시작했다.

이어 "제가 어릴 적에 아버지를 따라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조치원역에 내려서, 또 시외버스를 타고 공주 터미널에 내려서 금강을 건너 봉황동 큰집에 간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1년 6개월 전 작년 3월 3일 대선 직전에 공산성 광장에서 보여주신 공주, 부여, 청양, 충남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이 지금도 제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충청남도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충청남도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백제의 유산은 아시아 문화발전을 이끌어간 것은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가 주목하는 K-Culture의 DNA가 됐다"며 "앞으로도 대백제전이 백제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축제로 발전해 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제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 "제가 선거 때도 이곳 공주 부여를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 문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래 전에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곳 대덕을 우리나라 방위산업 연구의 중심지로 만드셨다"며 "그것을 기점으로 해서 대덕과 충남지역이 우리 미래산업의 거점이 됐다"고 했다. 이어 "지난 4월 충남도와 삼성디스플레이 간 4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협약식에서 충남도가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천안아산을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로 지정함과 아울러 지난 3월에 발표한 천안, 홍성 두 곳에 신규 국가 첨단 산업단지가 조속히 조성되도록 빈틈없이 챙기고 밀어붙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55년 시작해 올해로 69회를 맞는 대백제전은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다. 특히 이번 대백제전은 백제와 교류 관계를 맺었던 해외국가들까지 참석해 성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대백제전 개막식에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 대사, 가와카쓰 헤이타 시즈오카현 지사,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 이와타 구니오 나라현 의회 의장, 오쿠니 마사히로 나라현 의회 총무경찰위원장, 틱낫투 베트남불교협회 부회장, 장구이팡 쓰촨대학 금강학원 이사장, 추조 카즈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 등 일본, 중국, 베트남 해외교류도시 주요 인사도 초청됐다.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홍문표·이명수·성일종·장동혁 국회의원,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백성현 논산시장, 이응우 계룡시장, 이용록 홍성군수, 최원철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등과 주민 등 1만4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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