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09.26 17:00
26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제 4차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다섯 번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지혜 기자)
26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제 4차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다섯 번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지혜 기자)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4차 회의를 개최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11월 28일)까지 약 두 달 남은 시점에서 대외 유치교섭활동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유치활동 전략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 김영호 통일부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등 정부 장차관 및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갑 롯데지주 부사장 등 민간위원들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후보국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앞으로 남은 2개월간의 노력이 최종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략국별 맞춤형 유치전략을 정교히 하고, 민간과 함께 유치활동에 더욱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엑스포 유치라는 국가적 활동에 참여하면서 한국의 국격과 위상을 확인하고 뿌듯함을 느꼈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파악하는 등 부수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120여 개국의 웨이브 국가관을 만들면서 세계 각국이 개별적, 또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이슈를 파악하고 기업 역할을 더욱 확장시켜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수확의 계절. 한 톨도 놓치지 않고 표심으로 거둬들이고 싶다"며 "정부와 기업은 양자 회담의 성과를 잘 관리해서 수확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안건 보고 섹션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그간 추진 경과와 대외 교섭, BIE 공식일정(심포지엄, 최종 PT) 준비상황, 해외 홍보 등 유치활동 계획 전반에 대해 보고했다. 외교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교섭을 모든 외교활동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총력 외교를 전개할 계획임을 밝혔다.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사무국인 대한상의에서도 기업별 협력사업을 활용한 교섭계획 등을 설명하면서 마지막까지 기업들의 역량을 총결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추석 연휴 중 일부 기간 해외 출장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가진 나라들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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