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09.27 11:00
인천 서구에 위치한 LG전자 인천캠퍼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라인에서 LG마그나 직원이 전장 부품의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인천 서구에 위치한 LG전자 인천캠퍼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라인에서 LG마그나 직원이 전장 부품의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LG전자가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라인 일부를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전기차 구동에 필요한 전력 변환용 부품 '파워인버터모듈(PIM)' 생산라인을 집중 가동하며 밀려드는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한국 인천, 중국 남경,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이어 최근 헝가리 미츄콜츠시에 LG마그나 신규 생산기지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기차 전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지역별 거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미래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함이다. 올해 연말 기준 LG전자 VS사업본부의 수주잔고는 1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7월 12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장사업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지혜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7월 12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장사업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지혜 기자)

LG전자의 이같은 행보는 전장사업을 육성해 또 하나의 주력 사업으로 밀기 위함이다. LG전자의 V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6645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으로 역대 2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마그나파워트레인 또한 연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를 근거로 LG전자는 지난 7월 중장기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을 미래 비전으로 내세우고, 운전자가 휴식을 취하거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로 정의되는 미래 모빌리티 변화의 흐름을 리드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분야에서도 투자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차량용 솔루션 사업에서 연간 매출 170억달러(약 23조원)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이는 전체 LG전자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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