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10.04 08:33
삼성전자가 전 세계 출시한 포터블 SSD 'T9'.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풀HD급 4GB 영화 1편을 2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초고속 포터블 SSD 'T9'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최신 데이터전송 인터페이스 'USB 3.2 Gen 2x2'를 지원해 4TB 모델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초당 2000MB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이전 세대 제품인 'T7' 대비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약 두 배 증가해 고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전문 크리에이터, 포토그래퍼 등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USB-C 표준 전력사용 규격에 맞춰 설계해 안드로이드, 윈도, 맥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 게임 콘솔, 방송용 카메라까지 다양한 기기에 연결해 사용 가능하다.

또한,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 소재를 적용해 대용량 파일을 고속 데이터로 전송할 때 발생하는 내부 열을 분산시킬 수 있어 제품 내부 온도 제어가 용이하다. 제품 표면 온도가 최대 60도가 넘지 않게 설계해 국제 안전 표준 IEC 62368-1 기준을 충족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T9'은 이전 제품 대비 디자인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 신용카드와 비슷한 크기로 구현하고, 부드러운 촉감의 외관 재질로 포터블 SSD 사용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비대칭 사선의 굴곡과 카본 패턴을 적용해 고급 지갑을 연상하게 했다.

'T9'은 1TB, 2TB, 4TB 3가지 용량으로 3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국내는 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1TB, 2TB, 4TB 모델 각각 16만5000원, 29만1000원, 53만원이며, 보증기간은 최대 5년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