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0.19 15:55
(출처=네이버 금융)
(출처=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카카오는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장 대비 1300원(3.11%) 하락한 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이날 하락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간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배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와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공방이 한창일 때,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 주식 시세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배 대표의 한 구속으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큰돈을 들여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의 해외 시장 공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며,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도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사 결과에 따라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사법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네이버 금융)
(출처=네이버 금융)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신성에스티는 공모가 대비 1만3050원(50.19%) 상승한 3만9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성에스티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으로, 상장 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1967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5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2000~2만5000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는 18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은 약 1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제주은행(이상 코스피) ▲제이씨현시스템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주은행은 전장 대비 2430원(30.00%) 상승한 1만5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1280원(29.91%) 오른 5560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두 종목이 급등한 배경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