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10.26 10:10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609억원, 영업이익 184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41%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의 당초 실적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성적이다. 지난 22일 기준 증권가는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2조2841억원, 영업이익 2248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 효과로 고부가 MLCC 및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해 전 분기보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엔화 약세 상황 및 공급업체간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9% 증가한 1조959억원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및 전장·서버용 등 시장의 수요가 견조해 IT·산업·전장 등 전 응용처에서 MLCC 공급이 증가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6% 증가한 825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거래선향 폴더블폰용 및 고사양 트리플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 제품 공급을 확대한 것이 실적 개선에 기인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3분기에 지난 분기보다 1% 증가한 4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G 안테나용 및 모바일 메모리용 BGA 공급이 확대됐고, 서버용 FCBGA 매출도 증가했다.

오는 4분기는 연말 계절성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 등으로 일부 제품의 매출 약세가 예상되지만 전장 및 산업용과 같은 고성능 제품의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전장·산업용 등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과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는 연말 계절성에 따른 MLCC 수요 둔화가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IT용 소형·고용량 등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고신뢰성 전장용 MLCC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에 대해 삼성전기는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을 신규 공급하고, 전장용 고화소 제품의 공급 확대와 거래선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ARM프로세서용 기판의 공급을 늘리고,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서버·네트워크용 등 고부가 반도체기판의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