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0.30 13:44
LG본사 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LG본사 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LG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6% 줄어 들었다.

LG화학은 30일 공시를 통해 매출 13조4948억원, 영업이익 8604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LG화학의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14조2833억원, 영업이익 7676억원이다. 매출은 5.5%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12.0%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6% 줄어든 실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3분기 직접 사업 실적은 매출 6조2777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 규모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3% 증가했다.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하고, 3대 신성장동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와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며 흑자 전환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7142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사업은 유럽 시장용 출하 물량 감소를 미국 시장용 출가 물량 증가가 상쇄하며 전체적인 판매량은 유지됐다. 하지만,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914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백신, 필러 등 일부 제품의 해외 출하 물량 감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아베오(AVEO) 인수 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 및 메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제품 경쟁력 강화, 생산성, 비용 개선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은 증대됐다.

팜한농은 매출 1201억원,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 작물 보호제 해외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료 시황 악화에 따른 판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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