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11.01 09:23

'사용 후 배터리 잔존가치' 활용…목표점수 달성하고 차량 반납하면 30만원 돌려받아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에서 심장수(왼쪽) 현대캐피탈 오토사업본부장과 김태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 태스크장이 배터리 라이프케어 서비스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에서 심장수(왼쪽) 현대캐피탈 오토사업본부장과 김태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 태스크장이 배터리 라이프케어 서비스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캐피탈이 Baas(Battery as a Service)산업 생태계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국내 최초로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가치 평가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 특화 금융 상품 '배터리 라이프케어'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양사는 심장수 현대캐피탈 오토사업본부 본부장, 김태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태스크장 담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라이프케어 상품 서비스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배터리 라이프케어는 현대자동차(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제네시스(GV60), 기아자동차(EV6) 차량을 리스 혹은 렌트 방식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의 차량 잔존가치를 높게 설정해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춰주고, 배터리 관리가 우수한 고객들에게는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존 관련 상품은 계약 만료 시점의 차량 가격을 누적주행거리로 평가했지만 배터리 라이프케어는 '사용 후 배터리'의 가치로 평가, 고객들의 월 이용료 부담을 낮춘 것이다.

리워드 혜택도 매력적이다. 배터리 라이프케어 이용 고객은 실 누적 주행거리 및 배터리 건강 상태에 따라 계산되는 배터리 관리 목표점수(마이 리워드 스코어)을 부여받고 계약 만료 시점까지 목표점수를 달성하면 차량 반납 시 30만원의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번 신규 상품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클라우드 기반 배터리 관리 및 평가, 데이터 첨단 분석 기술 등이 적극 활용됐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운전자 대상 배터리 관리 앱 서비스인 'B-Lifecare'를 출시한 바 있으며 2023 국가서비스대상을 수상하는 등 시장 내 호평을 얻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자가 진단 장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주행 정보, 운전습관, 충전 패턴 등 배터리 수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언제든지 본인의 배터리 정보를 현대캐피탈 앱(개인)과 법인오토케어(법인) 앱을 통해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배터리 라이프케어 상품을 법인 고객부터 우선 제공하며, 개인 고객들은 오는 12월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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