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11.01 10:04

신세계그룹 7개 상장사, 직원 수 2.8%↓ 임원 수 21.6%↑

(자료제공=리더스인덱스)
(자료제공=리더스인덱스)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30대 그룹의 임원 증가율이 지난 1년 동안 직원증가율의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일 상위 30대 그룹(상장사 215개 기업)의 임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원 수는 지난해 6월 8207명에서 1년 뒤인 올해 6월 8579명으로 4.5% 증가했다. 직원 수는 같은 기간 90만6504명에서 93만1504명으로 증가했지만, 임원 수와 비교했을 때는 소폭(2.8%)이었다. 

임원 수가 증가한 그룹 중 직원 수가 감소한 그룹은 신세계, 영풍, 미래에셋, SM, 금호아시아나, 하림, GS 등 7곳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직원 증가율 대비 임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신세계였다. 신세계그룹의 7개 상장 계열사 직원 수는 3만4364명에서 3만3416명으로 2.8% 줄었다. 반면 임원 수는 111명에서 135명으로 21.6% 늘었다.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그룹도 신세계그룹(247.5명)이 차지했다. 이어 ▲HDC(229.0명) ▲포스코(224.3명) ▲KT(213.2명) ▲한진그룹(209.8명)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미래에셋그룹(23.8명)은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가장 적었다.

임원이 줄고 직원이 증가한 그룹은 두산, 효성, 중흥건설, DL, 한진, LS 등 6곳이었다. 한진그룹은 직원이 719명(3.1%) 증가할 때 임원은 6명(5.0%↓) 감소했다. 두산그룹도 직원이 243명(2.7%) 늘어나는 동안 임원은 2명(1.3%↓) 줄었다.

한편, 이 중 여성임원은 지난해 6월 460명에서 지난 6월 541명으로 17.6% 늘어나 남성 임원 증가율 3.8%보다 높았다. 하지만 남성직원 대비 남성임원 비율이 1.2%인 반면, 여성직원 대비 여성임원 비율은 0.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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