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1.01 09:46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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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영풍제지가 거래 재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키움증권의 손실액은 약 3900억원으로 추정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오전 9시 18분 기준 전장 대비 2450원(29.99%) 하락한 5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거래 재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주가는 83.13% 떨어졌다. 약 1조6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3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앞서 영풍제지는 장기간 우상향에 따른 불공정거래 의혹에 휩싸이며 지난 18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금융당국은 대양금속과 함께 거래를 정지시켰다. 

지난달 25일 금융당국은 "검찰에서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 및 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다"며 거래를 재개했다.

영풍제지가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약 4943억원에 달하는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풍제지의 최대주주인 대양금속까지 영풍제지 지분 1479만1667주를 처분한다고 밝히며 반대매매 물량은 더 늘어났다. 대양금속은 "처분주식수는 수량이 결정되지 않아 담보권 실행 후 상환이 완료되는 시점에 정정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은 영풍제지가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 키움증권의 손실액은 3974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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