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1.01 11:50

"심도 있는 검토 거쳐 판단 근거 시민에게 제공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논란과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1일 말했다.

아울러 "오는 6일 김병수 김포시장과의 만남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를 계기로 김포시 편입과 관련한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년 서울시 예산안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메가서울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는 질문에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제기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시간이 흐르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도시의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연방화 현상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도시의 변화다. 도시가 생성이 되고 발전하고 확장돼 가면서 주변도시와 경계가 이어지는 것이 연방화 현상"이라며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도시 연방화 현상을 행정체계 개편으로 담아내는 작업,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우려도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그럴수록 더욱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시장은 또 "다음주 월요일에 김포시장을 만나면 김포시가 어떤 의미에서, 어떤 목표를 갖고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지 들어보고 뜻을 정확히 파악해 판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오 시장은 일단은 원론적으로는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면서도 상세한 검토를 거친 후에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또한 "그 시점을 시작으로 해서 과연 김포시의 서울편입이 서울시의 미래 도시경쟁력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이냐, 어떤 역기능이 있을 것이냐, 서울시민의 삶의질 향상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이냐, 어떤 부작용이 있을 것이냐에 대해 깊이있는 연구를 시작해보겠다"며 "이런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서 판단의 근거를 시민 여러분에게 제공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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