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3.11.01 17:03

"여당, 선거 전략으로 내세운다면 자충수 될 것"

김동연 경기지사(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사진제공=경기도)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김포를 서울로 편입시키자는 움직임과 관련해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경제와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라치기 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투자 유치를 위해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지사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여당이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도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경제정책인데 여당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적 계산'에 불과하다"며 "이는 모든 절차와 방법을 무시한 채 총선을 앞두고 급조한 것으로 그야말로 '정책'은 사라지고 '정치적 계산'만 남았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 시점에서 김포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지하철 5호선 노선 확장과 예타 면제를 통한 조속한 추진”이라며 "정략에 쏟을 힘이 있다면 지하철 5호선 연장에 쏟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베이징 공항 도착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포시의 서울 확장과 관련해 여당이 내놓고 있는 의원 입법추진안이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김 지사를 견제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게 아니냐라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북경에서 중국 중앙정부와 경제협력관계를 포함해 여러 분야에 대해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눌 예정"이라며 "때문에 오늘은 중국 출장 일에 좀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