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11.02 06:00
코로나19 이전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 하늘. (사진=뉴스웍스DB)
코로나19 이전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 하늘. (사진=뉴스웍스DB)

◆中 스모그 공습…미세먼지, 한국 하늘 가린다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로 인해 우리나라 하늘이 당분간 미세먼지로 뒤덮일 전망입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베이징·톈진·허베이 일대의 스모그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2일 밤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번 스모그는 중국의 오염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지속 유입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스모그로 지난 30일 공기질량지수(AQI)가 6단계 중 4~5단계까지 악화했습니다.

현재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50m도 되지 않아 고속도로 운행 중단, 항공기 이착륙 중단, 여객선 운항 중단 등의 연무 경보령이 발동된 상태입니다. 

해당 스모그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날 오후부터 초미세먼지 농도는 점차 높아졌고, 오늘(2일) 오전까지 대기질이 '나쁨' 단계를 보일 예정입니다. 

◆'출퇴근 지하철' 의자 일부 철거…지옥철 없어질까

내년 1월부터 출퇴근 시간대의 지하철 4·7호선 열차 두 칸을 대상으로 객실 의자를 없애는 시범사업이 추진됩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4호선과 7호선 열차 한 칸의 최고 혼잡도(3분기 기준)는 각각 193.4%, 164.2%입니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최고 혼잡도는 각각 153.4%, 130.1%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사는 "호선 상황, 차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고, 객실 의자 아래 중요 구성품이 적은 호차부터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지하철 혼잡도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장기적으로 4호선 3편성 30칸, 7호선 1편성 8칸 추가 도입도 준비 중입니다. 

◆10월 '수출 증가·무역흑자' 20개월 만에 동시 달성

10월 수출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3개월 동안 지속된 마이너스 고리를 끊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550억9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5.1% 증가했습니다. 수입은 전년 대비 9.7% 감소한 53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는 16억4000만달러 흑자를 이어가면서 20개월 만에 수출 증가와 무역흑자를 동시 달성했습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인 -3.1%를 기록하며 개선 흐름을 이어 나갔습니다. 자동차(19.8%), 일반기계(10.4%), 가전(5.8%), 선박(101.4%), 디스플레이(15.5%) 등도 3개월 이상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가스(-54.3%), 석탄(-26.1%) 등 에너지 수입은 22.6% 줄어들면서 전체 수입액 감소를 이끌었습니다.

◆스토킹 보호 '112비상벨' 지원? 여가부 "잘못낸 자료"

여성가족부가 스토킹 피해자 보호를 위해 '112 비상벨' 등 안정장비 지원을 발표했지만, 뒤늦게 잘못 기재된 것이라며 발을 뺐습니다.

112비상벨은 스토킹과 같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누르면 112종합상황실에 자동으로 신고되는 장비입니다. 

앞서 이 장비는 시범사업 기관이 현장 테스트한 결과, 행정상의 문제로 설치가 힘들다는 결론이 도출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여가부는 지난달 31일 '제10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에서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시설에 해당 장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 회의 내용에 잘못 들어간 게 맞다"며 "설치는 하지 않을 것 같고, 대체 장비를 찾기 위해 현장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시민단체 등에서는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근거해 여성 폭력 근절과 피해자 지원 강화 대책을 마련해야하는 위원회의 운영이 지나치게 허술하다고 지적했습니다. 

◆日 도쿄전력 "2일 후쿠시마 오염수 3차 해양 방류"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해양 방류가 오늘 시작합니다. 방류량은 약 7800톤으로 1, 2차와 동일한 규모입니다. 

일본 측은 지난달 19일 K4-A 탱크의 오염수 시료의 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삼중수소 외 핵종의 배출 기준을 만족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 2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도쿄전력이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 시료 채취 및 분석 후 공개하는 정보를 지속 모니터링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지난 달 25일 도쿄전력에서 오염수가 비산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피폭되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확실한 안전 조치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날 야권에서는 도쿄전력의 관리소흘 논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정부를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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