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1.03 15:27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수입차 판매량 1위 달성을 놓고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2431대 차이로 벤츠에 이어 2위에 머물렀던 BMW가 올해는 연간 판매량 1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132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5.5%, 전년 동월보다는 15.9% 감소한 수치다.

업체별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가 6612대로 가장 많았다. BMW는 5985대로 2위에 올랐고 볼보(1263대), 아우디(1151대), 렉서스(963대), 폭스바겐(853대), 미니(732대), 토요타(72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누적 기준(1~10월)으로 살펴보면, BMW는 누적 6만2514대를 판매해 점유율 28.54%로 수위를 달렸다. 벤츠는 같은 기간 6만988대를 판매해 BMW와 1500대 격차로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3위는 아우디(1만5258대·6.96%), 4위는 볼보(1만3770대·6.29%)가 각각 차지했다.

누적 판매량 1위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총 1만9119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BMW '5시리즈'는 1만7010대, 벤츠 'S클래스'는 8946대가 판매되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특히 10월의 경우, 전기차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1.4% 급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치는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의 판매량이 제외된 수치이기는 하지만, 경기침체 속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차 가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모델별 판매량(테슬라 제외) 톱10에 이름을 가장 많이 올린 브랜드는 BMW다. BMW는 10월 한 달 동안 ▲iX3 238대 ▲i7 xDrive60 159대 ▲i4 eDrive40 140대 ▲iX1 xDrive30 91대 ▲5 eDrive40 85대 ▲iX xDrive50 85대를 판매했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1만8212대(85.4%), 일본 1918대(9.0%), 미국 1199대(5.6%) 등의 순이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출시에 따른 재고 소진 및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