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1.07 14:41

SUV 요소 곳곳 담아…전자식 변속 버튼 기본 탑재

기아 '더 뉴 카니발'. (사진제공=기아)
기아 '더 뉴 카니발'. (사진제공=기아)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대형 RV 시장의 베스트 셀러 '카니발'이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인 '스타맵 라이팅'을 입고 재탄생했다.

기아는 7일 서울시 강남구 Kia360에서 진행된 '포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달 출시 예정인 '더 뉴 카니발'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오는 8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디자인 곳곳에 SUV 요소를 담았다는 점이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시장에서 SUV가 인기를 끌자, 해당 요소를 디자인에서 적극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기아 관계자는 "캠핑과 같은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니즈가 SUV쪽으로 기울고 있는 추세"라며 "(SUV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스키드 플레이트(범퍼 하단부)를 전작 대비 와이드하고 대범한 디자인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더 뉴 카니발' 전면부. (사진=정은지 기자)
기아 '더 뉴 카니발' 전면부. (사진=정은지 기자)

전면부에는 새로운 기아의 브랜드 아이덴디티인 '타이거페이스'와 '스타맵 라이팅'이 적용됐다. 

특히 수직으로 뻗은 라이트가 강렬한 이미지를 준다. 기아 관계자는 "외형에서 전작과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은 버티컬 램프의 적용"이라며 "전작의 경우 차분하면서 프리미엄한 감성을 선보였다면, 신형 카니발은 와이드하면서 볼드한 감성을 균형있게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아가 신형 카니발을 개발하면서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또다른 부분은 '사이드미러' 디자인이다. 전작의 경우 자동식 터널 세차 시 사이드미러가 세차 기기에 닿아 손상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는데, 기아는 해당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사이드미러의 '접힌 값'을 계산, 최대 전폭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카니발 실내 모습. (사진=정은지 기자)
신형 카니발 실내 모습. (사진=정은지 기자)

실내에도 다양한 변화를 줬다. 

기아는 커브드 디자인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탑재했으며, 앰비언트 라이트(무드등)의 경우 센터페시아를 가로질러 크래쉬패드까지 확대 적용해 럭셔리한 감성을 배가했다. 

변속기는 전자식 변속 버튼(SBW)을 기본 탑재해 더욱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안정적인 승차감을 전달하기 위해 기아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적용되던 쇽업소버를 신형 카니발에 적용했으며, 흡차음재 보강과 소음 발생 최소화를 위한 설계 개선으로 실내 정숙성을 강화했다.  

특히 운전자를 위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디지털 센터 미러(DCM) ▲빌트인 캠 2 ▲지문 인증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공간의 정숙성을 강화해주는 2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등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체로 부분변경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형 카니발 후면부. (사진제공=기아)
신형 카니발 후면부.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더 뉴 카니발을 고객이 선호하는 7인승과 9인승 두 모델로 운영하고, 그래비티 트림을 신규로 운영한다.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던 11인승은 운영하지 않는다.

기아는 더 뉴 카니발과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가솔린 및 디젤 모델을 이달 중순부터 고객에게 인도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고할 계획이다.

신형 카니발의 판매가격은 9인승 프레스티지 트림 기준 ▲3.5 가솔린 3470만원 ▲2.2 디젤 3665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3925만원부터다. 7인승의 트림별 가격은 ▲3.5 가솔린 4169만원 ▲2.2 디젤 4362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4619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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