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신청을 했다는 소식에 가상화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기술투자는 전장 대비 280원(5.68%) 상승한 52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화폐 관련주로 꼽힌다.

최근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가상화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상화폐 관련주도 급등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만6958.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0.42% 하락한 수준이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6.21% 오른 수준이다. 이더리움을 일주일 전보다 17.40% 상승한 2108.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며 우리기술투자와 함께 ▲한일진공(12.87%) ▲제이씨현시스템(7.44%) ▲갤럭시아머니트리(5.41%) ▲케이피엠테크(3.37%) 등 가상화폐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에서 ▲큐로셀 ▲알에프세미 ▲멕아이씨에스 ▲대유에이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큐로셀은 전장 대비 6500원(29.95%) 상승한 2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닥에 입성한 큐로셀은 상장 이틀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큐로셀이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와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바이럴 벡터 제조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CAR-T 치료제 개발 및 연구를 위해 바이럴 벡터에 대한 개발 및 제조, 임상 시험 등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진행한다.

알에프세미는 전 거래일보다 1980원(30.00%) 오른 85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멕아이씨에스는 전장 대비 805원(29.93%) 뛴 3495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유에이피는 전장보다 950원(29.97%) 오른 41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세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