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1.17 10:41
곽재선(왼쪽 두 번째) KG모빌리티 회장과 마이 푸억 응에(왼쪽 다섯 번째) 킴롱모터 사장이 KD 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제공=KG모빌리티)
곽재선(왼쪽 두 번째) KG모빌리티 회장과 마이 푸억 응에(왼쪽 다섯 번째) 킴롱모터 사장이 KD 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제공=KG모빌리티)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KG 모빌리티(KGM)는 베트남 FUTA그룹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인 킴롱모터와 간담회를 열고, 베트남 시장 진출 등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베트남 중부 다낭시 인근의 후에 산업단지에 위치한 킴롱모터 공장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정용원 KGM 대표, 그리고 응웬 후 루안 FUTA그룹 회장과 마이 푸억 응에 킴롱모터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KGM 전용 KD(녹다운) 공장 건설현장 시찰과 함께 향후 일정을 점검했다. 더불어 최근 국내에 출시된 토레스 EVX와 KGMC 전기버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양사 간 추가 협의를 통해 상호 상생의 파트너십을 긴밀히 하기로 했다.

곽재선 회장은 “베트남은 성장 기회가 매우 큰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향후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거점으로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KD 등 다양한 방식의 현지화를 통해 장기적인 전략적 동반자로서 FUTA그룹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KGM은 국내외 판매 증대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토레스 EVX 출시 및 하이브리드 차량개발 계획 확정을 통해 전동화 전환 계획을 구체화 하는 등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유럽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 대한 CKD 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GM은 지난 3월 사명 변경 후 첫 글로벌 행보로 킴롱모터와 KD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와 함께 생산설비 일체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해 고품질 차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킴롱모터는 현재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 HUE 산업단지 내에 KGM 전용 KD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생산 물량은 2024년 연간 1만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6만대, 누적 21만대, 매출 규모는 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조립 생산되는 차종은 내년부터 ▲티볼리 ▲코란도 ▲토레스를, 2025년부터 ▲올 뉴 렉스턴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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