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1.17 10:57
이규석(왼쪽) 현대모비스 신임 대표이사, 서강현 현대제철 신임 대표이사.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규석(왼쪽) 현대모비스 신임 대표이사, 서강현 현대제철 신임 대표이사.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7일 대표이사와 사장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이규석 부사장과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 사장과 서 신임 사장은 승진과 동시에 각각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해,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대표이사 사장에 공급망 관리(SCM)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현대차·기아 이규석 부사장(구매본부장)을 승진, 내정했다.

이 사장은 그룹 내 구매 분야 최고 전문가로 공급망 관리(SCM)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중요 전략 자재를 적시에 확보함으로써 완성차 및 차량 부품의 생산 운영 최적화로 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대차 재무·전략 부문을 담당하던 서강현 사장은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임 기간 매출액·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경영 성과를 거둔 그룹 내 대표적 재무통이다.

서 사장은 2021년부터 현대차 기획 부문도 겸임하며 중장기 전략 수립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제철 CFO로 일하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과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각각 현대차그룹 고문에 위촉됐다. 조성환 사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회장직을 2024년부터 2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정기 임원인사는 다음 달 발표 예정이다.

이날 일부 계열사에 대한 사장단 인사를 먼저 낸 현대차그룹은 이후 순차적으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는 지난해처럼 12월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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