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11.22 13:43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22일 은행권은 신사업 개척을 위해 경주했다. 하나은행은 나이스디앤알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사대금 결제환경 개선에 나섰고 농협은행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위해 스타트업 솔닥과 손을 잡았다.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수수료 50% 할인에 들어갔으며 신한은행은 은퇴 고객을 위해 연금라운지를 새롭게 오픈했다.

하나은행은 나이스디앤알과 건설근로자의 임금체불 피해 방지 및 영세 건설사업자의 공사대금 결제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오른쪽)이 박정우 나이스디앤알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은 나이스디앤알과 건설근로자의 임금체불 피해 방지 및 영세 건설사업자의 공사대금 결제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오른쪽)이 박정우 나이스디앤알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나이스디앤알과 건설현장 공사대금 결제환경 개선

하나은행은 나이스디앤알과 건설근로자의 임금체불 피해 방지 및 영세 건설사업자의 공사대금 결제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나이스디앤알이 운영 중인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 '노무비닷컴'에 에스크로신탁 기능을 연계한 새로운 대금결제 환경을 구축한다.

새로운 결제시스템을 통해 공사대금 채권을 신탁 재산화함으로써 부도 등 돌발상황 발생 시 압류를 발지하고 하도급 영세사업자의 공사대금과 건설근로자의 임금 체불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공공 공사에만 의무화돼 있는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이 내년 하반기부터 민간 공사에도 단계적인 의무화가 예정돼 있어 하나은행과 나이스디앤알이 구축할 시스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한 하나은행은 나이스디앤알의 온라인 인력사무소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설근로자들을 위해 건설현장 출입 시 출퇴근 내역을 실시간으로 기록·관리해 주는 '하나로 전자카드' 발급 지원과 다양한 금융상품개발 및 우대서비스도 추진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노무비닷컴 플랫폼과 하나은행의 신탁을 연계한 새로운 대금결제시스템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건설근로자와 영세 건설사업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무비닷컴은 2012년부터 나이스디앤알이 개발하여 운영 중인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이다.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10대 건설사 전체와 100대 건설사 기준 74%가 이용하는 민간 발주거래의 메인 플랫폼으로, 영세 건설사업자들의 안정적인 대금지급과 건설근로자들의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강태영 농협은행 DT부문 부행장은 솔닥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두 회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사진제공=NH농협은행)
강태영 농협은행 DT부문 부행장은 솔닥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두 회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사진제공=NH농협은행)

◆농협은행, 디지털 헬스케어기업 '솔닥'과 업무협약 체결

농협은행은 생활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해 디지털 의료솔루션 전문 스타트업인 솔닥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솔닥은 의료진과 환자 그리고 취약계층의 원활한 대면 및 비대면 진료를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농협은행과 솔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 공동 발굴 및 추진을 함께한다. 주요 내용은 당행 플랫폼 내 금융·헬스케어 연계 콘텐츠 확대 및 농촌지역 취약계층 대상 의료지원 사업 협력 강화 등이다.

강태영 농협은행 DT부문 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농협은행의 비금융 사업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이종업종간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금융을 넘어 실생활에서 고객과 함께 하는 매력적인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솔닥은 지난 10월 NH투자증권, NH벤처투자가 공동 운용하고 농협은행과 NH캐피탈이 기관투자자로 참여한 농협금융 디지털 전략펀드 'NH디지털얼라이언스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해외계좌송금 수수료 50% 할인

카카오뱅크는 올해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위해 '연말감사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연말감사제는 이달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에 해외계좌송금을 통해 송금을 보내는 고객은 조건이나 횟수 제한 없이 송금수수료를 50% 할인받는디. 보내는 국가와 금액에 관계없이 송금수수료가 반값으로 자동 적용되며, 신규 또는 기존 이용고객 모두 할인이 가능하다.

할인을 적용받으면 현재 5000원에서 1만원 수준인 수수료가 2500원에서 500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벤트 기간 내 해외계좌송금으로 1달러 이상 송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신세계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 앱에서 이벤트 페이지를 확인하고 해외송금 보내기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하며, 당첨된 고객들은 12월 21일 이후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을 꾸준히 이용한 단골 고객이라면 최대 1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대상은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카카오뱅크 해외계좌송금을 이용한 이력이 있는 고객 100명에게 각각 100달러를, 1만명에게는 2달러를 증정한다.

당첨금은 이벤트 기간이 끝난 12월 21일부터 당첨 고객의 대표 입출금통장을 통해 지급되며 100달러 당첨 고객에게는 제세공과금도 면제된다.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앱 화면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해외송금을 보낸 횟수와 금액은 물론 당첨 확률도 확인할 수 있다. 100달러 당첨 확률은 해외송금 금액이 클수록 높아진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신한은행 일산 중앙지점 4층에서 진행된 ‘신한 연금라운지’ 오픈식에서 정용욱 신한은행 개인WM그룹장(오른쪽 3번째), 박의식 연금사업그룹장(오른쪽 4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신한은행 일산 중앙지점 4층에서 진행된 ‘신한 연금라운지’ 오픈식에서 정용욱 신한은행 개인WM그룹장(오른쪽 3번째), 박의식 연금사업그룹장(오른쪽 4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연금라운지 채널 오픈…은퇴자산관리 상담 고객 접점 확대

신한은행은 고객의 은퇴 이후 삶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전문적인 은퇴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는 '신한 연금라운지'를 일산에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 연금라운지는 PB 출신 연금 전문가 및 퇴직연금 전문상담직원이 ▲연금 종합컨설팅 ▲주택연금 상담 ▲건강보험료, 세무상담 ▲노후자산관리 등 고객 맞춤형 1:1 상담으로 연금 솔루션을 제시하는 특화 채널이다.

신한 연금라운지는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할 수 있다. 상담전용 전화번호로 예약하거나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예약할 수 있으며, 업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신한은행은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시니어 인구가 많고 은퇴·연금에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일산을 선정하고 일산중앙지점 4층에 ‘신한 연금라운지 일산’을 오픈했다. 이어 오는 27일 노원역지점 3층에 ‘신한 연금라운지 노원’도 오픈할 예정이다.

신한 연금라운지에서는 ▲헬스케어·상조·요양서비스 ▲취미·여가 원데이 클래스 ▲유언신탁·상속·증여 전문 변호사·세무사 상담 등 은퇴 후 삶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폭넓은 라이프 솔루션도 제공한다.

박의식 연금사업그룹장은 "은퇴자산의 형성, 관리, 연금 수령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고객관리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노후는 누구에게나 다가올 미래이며, 고객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준비를 신한은행이 앞장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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