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11.23 06:00
북한이 21일 오후 10시 42분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21일 오후 10시 42분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北 정찰위성 발사…궤도 진입 여부 '시시각각'

북한이 지난 21일 오후 10시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3차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지난 8월 24일 재발사에 실패한 지 89일 만입니다. 

북한이 밝힌 위성 발사체 잔해물 낙하 예상 지점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지난 5월 1차 발사와 8월 2차 발사 당시 잔해물 낙하지점으로 발표한 장소와 동일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예정된 비행 궤도에 따라 정상비행해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사를 참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합참은 북한 정찰위성이 궤도 진입 성공 여부에 대해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성공 여부는 신호 송수신, 지상 촬영 사진 발신 등의 절차를 거쳐야 결정되는데, 이를 판단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어제(22일) 오전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9.19 남북 군사합의'에서 대북 정찰 능력을 제한하는 조항의 효력 일부를 정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오후 3시부터 군사분계선(MDL) 일대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감시, 정찰 활동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BTS RM·지민·뷔·정국도 군대 간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RM, 지민, 뷔, 정국이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한 절차를 밟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만 30세가 되는 해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입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입대 관련 후속 소식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입대 시점은 이르면 연내, 늦으면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하마스 나흘간 임시휴전…인질 50명·수감자 150명 맞교환 

이스라엘이 어제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약 50명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4일 간의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6일 만으로, 일시적으로나마 휴전이 이뤄지는 것은 전쟁 후 처음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약 50명의 어린이와 여성 등을 휴전 4일간 하루에 10여 명씩 단계적으로 풀어주기로 했으며, 추가로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휴전 시작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23일부터 교전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달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민간인과 군인 약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40명의 인질을 납치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즉각 전면전에 돌입, 가자지구에서 한달 반 넘게 지상전을 전개했고,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민간인 1만40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우범국 다녀오면 마약검사 받는다…정부 '마약 조치 강화'

정부가 어제 마약류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동남아시아 등 마약 우범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마약 전수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수검사는 코로나19로 항공편이 줄면서 중단했었습니다. 이번에 재개하면서 입국 심사 이후 진행했던 검사 시점을 입국자가 항공편에서 내리는 즉시 수하물, 신변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공항 검색 기능도 강화합니다. 3초 만에 전신을 스캔할 수 있는 '밀리미터파 신변 검색기'를 내년까지 전국 공항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몸 안이나 옷 속에 숨긴 소량의 마약까지 단속합니다. 

이외에도 마취제나 수면제 등 의료용으로 쓰이는 마약류 처방 제도도 개선합니다. 의료용 마약류 처방 기준을 강화하고, 과거 투약 이력 확인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일회용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가능…음식점, 외국인 채용 허용

정부가 어제 열린 제31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민생 규제 혁신 방안' 167건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법령상 안경업소에 방문해야만 구입이 가능한 콘택트렌즈를 내년 1월부터 온라인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유효기간(5년)이 다 된 온누리 상품권을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1979년부터 현재까지 60㎖로 고정된 해외 여행자 향수 면세 한도는 내년부터 100㎖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새로 이사를 하면 이전 거주지에서 쓰던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환불받거나, 전입 지역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입니다. 외식업계의 외국인 취업 비자를 완화하고, 지방 국제공항에서도 긴급여권을 발급하는 등의 규제 개선 과제도 함께 추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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