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1.26 17:31
26일 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26일 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과 26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및 지역·글로벌 과제 등 다양한 현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올해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을 포함한 7차례의 정상회담, 6차례의 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양국이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정상화했으며, 외교·경제·안보·인적교류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평가했다.

가미카와 대신은 외무대신으로서의 첫 방한 일정으로 조선통신사와 인연이 깊은 부산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며, 지난주 APEC 정상회의를 포함해 한일 정상 및 장관간에 긴밀히 소통하고 있음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도출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히 지난 17일 스탠포드 대학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의견을 나눈 한일·한미일간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최근 이스라엘 체류 양국 국민의 긴급귀국 지원이 이루어진 것과 같이 앞으로도 영사 당국간 공고한 협력을 도모해 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양국관계 관련 현안 및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최근 서울고등법원의 위안부 피해자 손해배상소송 판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 장관은 지난 22일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두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동북아 평화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러시와 북한 간 무기거래 등을 포함한 북한·북핵 문제에 대해 한일·한미일이 계속해서 긴밀히 대응해 나가자고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4년 만에 한일중 외교장관회의가 재개된 만큼 3국간 협력 프로세스를 활성화하고, 한일중 정상회의가 조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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