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30 10:18

올해 성장률 1.4% 유지…내년 2.1% '0.1%p↓'

한국은행 본관 전경. (사진=뉴스웍스DB)
한국은행 본관 전경.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연 3.50%인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동일하게 유지된다. 

한국은행은 3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올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논의해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한은 기준금리는 올해 1월 3.25%에서 3.50%로 인상된 뒤 2월부터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까지 연속된 7번의 회의에서 모두 동결됐다.

이번 동결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다. 고물가와 가계부채 증가 등 금리 인상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1%대에 머무는 등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할 근거가 딱히 없다는 판단이다.

이날 한은은 성장과 물가 경로도 다시 제시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8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은 1.4%, 내년은 2.2%로 각각 전망했다. 이번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성장률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내년은 0.1%포인트 낮춘 2.1%로 예상했다.

예고한 것처럼 물가 상승률도 상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6%, 내년은 2.6%로 각각 제시했다. 이는 8월 대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높인 수준이다.

한편 다음 기준금리 논의는 내년 1월에 열린 예정이다.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는 매년 3·6·9·12월을 제외하고 8번 열린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