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1.30 21:26

"2021년 대선후보 경선 '오염' 판결…이재명 당대표 등 지도부 사죄하라"

박병석(왼쪽) '모색과대안' 대표가 지난 1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제1차 민주주의실천행동 대토론회'에서 제1발제자로 나와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박병석(왼쪽) '모색과대안' 대표가 지난 1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제1차 민주주의실천행동 대토론회'에서 제1발제자로 나와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당내 혁신을 표방해왔던 '민주주의실천행동'이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사실상 독자적인 새로운 정당 창당에 나섰다. 

'개딸 전체주의 청산'과 '용산 전체주의 청산'을 표방하며 새로운 정당 플랫폼을 표방하는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신당 플랫폼 단계임에도 최초로 논평을 냈다. 

'민주주의실천행동'의 법무책임자인 김성훈 변호사는 30일 논평에서 "김용의 대선경선 불법정치자금 유죄는 민주당의 도덕적 붕괴를 상징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30일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재명의 대선 경선을 위한 조직 구축, 지지세 확보 등을 위한 활동 자금 명목으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부분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장동 민간업자와 정치권의 유착관계가 확인됐고, 공정해야 할 공당인 민주당의 2021년 대선후보 경선이 불법정치자금으로 오염됐음을 법원의 판결로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판결로 당원과 국민에 대한 민주당의 명예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실추됐고, 민주당이 과연 공당으로서 기능할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품기에 충분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또 "작년 10월 민주당의 원내대표와 의원들은 검찰이 이 사건으로 김용 부원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몸으로 막은 일을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당원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당의 가장 중차대한 업무인 대선후보 선출 과정의 정당성을 훼손한 김용과 그 관련자들을 업무방해죄로 즉시 고소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당과 당원의 위신을 추락시킨 돌이키기 힘든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하라"며 "이 사안에 대한 계속적인 침묵과 방임은 민주당이 대장동 일당과 무관하지 않다는 반증으로 보기에 충분함을 상기하라"고 쏘아붙였다.

또한 "'민주주의실천행동'은 돈봉투에 이어 불법정치자금 수수까지 민주당의 퇴행적 경선 관행이 더 이상 고쳐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며 "이재명 당대표 이하 지도부 전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전원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불법정치자금 뿐만 아니라 일체의 부정과 부패 혐의와 관련해 이번 공천 과정부터 불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국민 앞에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이날 최근 자신들의 현황에 대해 "예비당원 모집에 호응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현재 모집 시작 4일차"라고 알렸다. 

이어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자발적인 시민들의 정치플랫폼을 지향한다"며 "다양한 정책 제안과 재능 기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독점이 정치 무능과 퇴행의 근본 원인이라 생각한다"며 "무능하고 부도덕한 정치의 퇴출, 반성하지 않고 국민을 호도하는 거대 양당에 대한 가차없는 비판, 시민의 목소리와 실시간으로 호흡하는 바르고 유능한 정치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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