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2.06 09:58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4만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겹호재로 작용하며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6일 오전 9시 17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4.73% 오른 603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47% 상승한 605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27% 상승한 4만3971.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4만4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간 16.49% 올랐다.

알트코인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0.57% 상승한 31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리플(0.24%), 솔라나(3.47%), 이더리움클래식(0.43%), 도지코인(1.56), 오브스(0.31%), 비트코인캐시(0.54%) 등 알트코인들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 상승세는 내년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과 현물 ETF 승인 기대감 덕분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5%로 보고 있다. 또한 내년 5월에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약 88%로 보고 있다.

또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내년 1월께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4월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도 매수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과거 3차례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왔다.

공포·탐욕 지수. (출처=얼터너티브 홈페이지)
공포·탐욕 지수. (출처=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75'(탐욕)보다 3포인트 떨어진 '72'(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9월까지만 해도 40 수준에 머물렀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전고점을 향해 달려가면서 낙관론이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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