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2.07 08:48

트레일블레이저·트랙스 크로스오버 앞세워 연간 50만대 생산 목표

한국지엠 부평 본사에서 헥터 비자레알(가운데) 사장 겸 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누적 수출 1000만대 돌파를 축하하며, 케이크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 부평 본사에서 헥터 비자레알(가운데) 사장 겸 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누적 수출 1000만대 돌파를 축하하며, 케이크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한국지엠(GM 한국사업장)이 완성차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돌파했다. 한국 진출 21년 만에 거둔 성과다.

7일 한국지엠은 2002년 10월 한국 출범 이후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출 1008만228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완성차가 아닌 부품 형태의 현지조립제품(CKD) 수출까지 포함하면 총 수출 물량은 약 2500만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완성차 누적 수출 1000만대 판매 달성을 기념, 전날인 6일 헥터 비자레알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평 본사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비자레알 사장은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은 최고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지엠은 지난 10월 국내 승용차 수출 점유율에서 약 20%를 차지했으며, 이 수치는 GM 한국사업장이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6일 열린 기념식에서 헥터 비자레알 사장 겸 CEO가 완성차 누적 수출 1000만대 판매 달성을 축하하며,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6일 열린 기념식에서 헥터 비자레알 사장 겸 CEO가 완성차 누적 수출 1000만대 판매 달성을 축하하며,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그간 국내에서 생산된 GM 차량은 주로 북미(35%), 서유럽(26%)으로 수출됐다. 최다 수출국은 미국으로, 25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쉐보레 아베오가 약 221만대 수출되며 역대 가장 많이 수출된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스파크, 트랙스가 각각 약 194만대, 178만대 수출되며 뒤를 이었다.

또한 글로벌 전략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각각 61만2000대, 13만6000대 수출되며, 생산 기간이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누적 수출 순위 7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7만6123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해 올들어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2월 글로벌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 이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국내 승용차 수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이후 한국지엠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8% 증가한 38만151대를 기록했다.

GM은 한국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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