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2.11 18:34
비비큐 전산망 불법 접속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현종 bhc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뉴스1)
비비큐 전산망 불법 접속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현종 bhc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뉴스1)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11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회삿돈 유용 혐의로 박현종 전 bhc그룹 회장의 송파구 자택과 bhc 본사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 밝혔다.

경찰은 박 전 회장을 횡령·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이날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박 전 회장의 횡령·유용 규모는 2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 측은 혐의 입증을 위한 수사단계이기에 횡령·유용 규모의 변동이 있을 것이라 전했다.

앞서 박 전 회장은 지난달 6일 bhc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CS)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GGS 측은 해임 사유로 “악화하는 외부 경영환경에 맞서 GGS와 자회사 bhc의 기업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지속성장성을 추구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의 기업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규정 준수)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박 전 회장은 지난 2015년 7월 경쟁업체인 BBQ 전·현직의 직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BBQ 내부 전산망에 두 차례 접속한 혐의로 지난해 6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다만,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이 당시의 사건과는 별개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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