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12.15 11:08
4대 은행 ATM기기. (사진=이한익 기자)
4대 은행 ATM기기.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은행권의 공동 상생금융 방안이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일부 은행은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며 소외계층 지원에 나섰다.  

KB금융지주는 15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에너지 비용, 임대료 등을 지원하는 상생지원금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상생지원금 계획은 지난 3월 KB금융이 밝힌 금융 및 비금융 지원 방안 중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총 600억원 규모의 비금융 지원 방안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KB금융은 올해부터 매년 200억원씩 3년간 총 600억원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급격한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에너지 비용과 월 임대료 등을 지원한다.

KB금융이 소상공인연합회에 20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면 소상공인연합회는 KB금융과 서민금융진흥원이 선정한 지원 대상자에게 상생지원금 3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지원대상자는 서민금융대출을 이용하고 있거나 고금리 취약 차주로 분류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 성실상환자이며 국민은행과 서민금융진흥원이 카카오톡과 SMS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안내를 받은 지원대상자는 12월 18일부터 '소상공인 상생지원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해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복지시설 에너지 효율화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CEMP(CSR & Emission trading system Matching Platform) 2호 사업'을 완료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ESG 활동과 한국에너지공단의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를 연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실현하는 CEMP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EMP 1호 사업으로 작년 10월 강원도 횡성군 소재 창봉 및 석화2리 노인경로당에 고효율 히트펌프를 설치해 탄소배출을 감축에 기여했으며, CEMP 2호 사업은 강원도 철원 소재 문혜 장애인 요양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문혜 장애인 요양원의 노후된 보일러 시설을 고효율 히트펌프로 새로 교체하고 1개월 동안 공사를 거쳐 12월부터 가동했다. 향후 온실가스 감축으로 확보하게 되는 탄소 배출권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해 공익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NH농협금융은 연말을 맞아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 나눔을 실시했다.

농협금융 스포츠 선수단과 금융지주·은행·증권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 약 100명은 우리 쌀과 농산물, 농협에서 생산한 간편 조리식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손수 포장해 구세군 장만희 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꾸러미 전달식을 함께했다.

선수들과 농협금융 임직원이 함께 포장한 꾸러미는 구세군을 통해 지역사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결식아동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프로골프단 소속 박민지 프로는 "농협금융은 사회공헌에 진심을 다하는 후원사로 알고 있다"며 "시즌 종료 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자리에 농협금융 소속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겁고 뜻깊은 날이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자회사 임직원과 함께 동계 한파를 대비해 지자체, 봉사단체와 연계한 '연말연시 온기 나눔'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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