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12.21 06:05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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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백종훈 기자]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이 상생금융 차원에서 내년도 자동차보험료를 2.5%~2.6% 가량 내리겠다고 최근 발표한데 이어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등도 자동차보험료 인하대열에 합류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DB손보 자동차보험 가입자 1인당 보험료는 평균 2만2000원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KB손보는 내년 2월 중순 이후 개인용 자동차보험 책임개시 계약부터 보험료를 2.6% 내릴 예정이다. 개인 소유 이륜차보험료는 내년 1월 중순 이후 책임개시 계약부터 평균 10.3% 인하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내년 2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2.6%, 이륜차보험료 8% 인하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도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바 있다.

또 현대해상과 한화손보는 DB손보와 마찬가지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 인하할 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내년 2월 중순 이후 책임개시 계약부터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업계 최고 수준인 3.0% 가량 인하할 예정이다. 내년 2월 중순 개시되는 계약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화재는 이륜차보험료도 10% 가량 인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겨울철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율 상승이 예상되지만 고물가 등으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수준의 자동차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4일 보험료 부담 완화를 골자로 한 보험업권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부문에서의 보험료를 조정하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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