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2.27 08:25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배터리 미국공장 전경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배터리 미국공장 전경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4분기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내년도 실적 자체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27일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내년 실적 자체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분위기 전환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 거래일 종가는 41만5500원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4분기에는 매출액 8조원, 영업이익 3854억원을 기록, 컨센서스 대비 각각 6%, 39%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연간 매출액 35조원, 영업이익 3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는 2조원을 예상한다"며 "내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1770만대를 가정해 동사의 판매량 성장률은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메탈 가격 반영에 의한 평균 판가가 전년 대비 10% 초반대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성장률은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가는 금리 하락, 리튬 가격 반등 등 분위기 전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수요의 계절성, 리튬 가격, 각국 정책을 고려해 분위기 전환 시점을 내년 2~3분기로 예상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4분기는 메탈 가격 연동에 의한 평균 판가 하락과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량 저조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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