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2.28 15:50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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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시공능력평가 16위 태영건설이 결국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신청했다.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다 워크아웃 신청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는 등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전장 대비 90원(3.74%) 하락한 23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영건설우는 전 거래일보다 260원(8.27%) 떨어진 28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대규모 우발채무 발생으로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장 초반 14% 넘게 하락했지만, 워크아웃 신청 소식에 주가가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10% 넘게 상승했다. 이에 오전 10시 8분부터 30분간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폭을 줄이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태영건설 계열사인 SBS는 매각 기대감에 7% 넘게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SBS도 전장보다 4.57%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 "향후 워크아웃 과정에서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채권단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시장참여자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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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한화갤러리아 ▲대상우 ▲대상홀딩스우 ▲덕성우 ▲한화갤러리아우(이상 코스피) ▲캡스톤파트너스 ▲네오리진 ▲대동금속 ▲소룩스 ▲골든센츄리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전장 대비 313원(29.95%) 상승한 1358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갤러리아우는 전장보다 1005원(29.91%) 오른 4365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 오너가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 부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부사장의 한화갤러리아 지분율은 1.57%로, 최대 주주인 한화(36.15%)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대상우는 전 거래일보다 6050원(29.80%) 오른 2만6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상홀딩스우는 전장보다 8650원(29.93%) 뛴 3만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성우는 전 거래일 대비 4160원(29.95%) 상승한 1만8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 종목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련주로 떠오르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네오리진은 전장 대비 106원(29.78%) 뛴 46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네오리진은 한중 B2B플랫폼 회사인 디씨바이러스(디씨바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알리바바와 1688닷컴의 한국 사업권을 계약한 항저우스루거루의 100%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 편입도 완료했다.

소룩스는 전장 대비 925원(29.94%) 오른 40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소룩스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소룩스는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이날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앞서 소룩스는 지난 7일 보통주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통상 무상증자 권리락은 기업가치를 변화시키지 않지만, 주가가 할인돼 보이는 착시효과 탓에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골든센츄리는 전 거래일보다 31원(29.25%) 상승한 137원에 장을 마쳤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전 거래일보다 1200원(30.00%) 상승한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동금속은 전 거래일보다 3380원(29.99%) 상승한 1만4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세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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