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2.28 17:17
이관섭(왼쪽부터) 신임 비서실장, 성태윤 신임 정책실장,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 (사진제공=대통령실)
이관섭(왼쪽부터) 신임 비서실장, 성태윤 신임 정책실장,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3실장'을 전원 교체하는 인선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에 이관섭 현 정책실장을,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를,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 외교부 1차관에는 김홍균 외교부 주독일대사를 발탁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먼저 저는 비서실장직을 올해 말까지만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이관섭 정책실장이 제 후임이 돼서 비서실장직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비서실장직 사임과 관련해 "과거 예를 보더라도 비서실장이 3명 이상이었기 때문에 제가 20개월쯤 하면 소임을 다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얼마 전에 대통령께 말씀 드렸고, 그저께 승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다섯 번째 근무를 했지만 지금처럼 국내외 여건이 이렇게 어려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저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해 주시고 또 많은 신뢰해 주셔서 더욱 감사 드린다"고 했다.

김 실장은 후임인 이관섭 실장에 대해 "풍부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정책 역량은 물론이고, 정무 감각까지도 아주 훌륭하게 갖추신 분"이라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누구보다도 잘 보좌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성태윤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도 기재부, 금융위, 부처들의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신 이론과 실무를 갖추신 정책 전문가"라며 "앞으로 정책실장으로서 정부 정책의 합리적인 조율 업무를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선 "외교부 북핵외교기획관 부단장, 북미국장, 외교비서관, 주러시아 대사 등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으신 정통 외교관"이라며 "오늘날 안보라는 것이 한 나라의 자주국방 능력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고 우방, 동맹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가 더없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임 안보실장은 대통령의 그런 외교 분야, 안보 분야 업무를 보좌하는데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김홍균 신임 외교부 1차관에 대해 "한미안보협력관, 평화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역임한 북핵, 또 북미 외교 전문가"라며 "1차관으로 주요 국가들과 양자 관계를 꼼꼼히 챙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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