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12.29 12:21

미아4-1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정 가결…최고 22층·1000세대 내외 공동주택 공급

여의도 한양아파트. (사진=뉴스1)
여의도 한양아파트. (사진=뉴스1)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최고 56층, 총 992세대의 복합 주택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양아파트는 1975년 준공된 8개동 588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올해 1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이번 위원회 결정을 통해 한양아파트는 용적률 600% 이하, 최고층수 56층 이하, 연도형 상가 등이 포함된 총 992세대의 주택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한양아파트가 금융 중심지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특화 주거와 융복합적인 토지이용 계획을 통해 금융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주거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안에 따라 정비계획이 결정되면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위원회에서는 미아4-1 주택재건축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변경 및 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는 강북구 미아동 8-373번지 일대(5만3379㎡)로 노후 건축물이 84.4%에 달하는 단독주택지다. 

이 지역은 가파른 지형에 따른 사업성 부족과 주민갈등 탓에 지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그동안 사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서울시는 대상지가 2026년 신설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이 지나는 역세권임을 감안해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이를 통해 대상지엔 최고 22층 높이의 총 1000세대 내외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쌍문동 72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 일대에는 최고 25층 이하의 총 320세대의 주택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심의를 통해 대상지를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효율적인 토지 이용을 위해 제2종과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경계를 조정했다. 구역명은 쌍문동 724번지 일대에서 쌍문3구역으로 변경해 시민이 부르기 쉽고 행정관리에 용이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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