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05 17:06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2024년 국민의힘 사무처당직자 시무식'에서 자신을 비롯한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에게 빨간색 운동화를 전달하면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2024년 국민의힘 사무처당직자 시무식'에서 자신을 비롯한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에게 빨간색 운동화를 전달하면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 설치'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에 국민 대다수가 동의한다면 설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공감대가 이뤄졌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또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은 (특검과) 다른 영역"이라며 "이쪽에 대해 대통령실이 전향적으로 설명한 거라 보고, 그 과정에서 당이 도울 일이 있다면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쌍특검법(대장동·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련 질문에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선거 기간 공약으로 제2부속실 설치하지 않겠다고 해서 지금까지 안한 것"이라며 "국민 대다수가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시면 저희가 검토하겠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대통령 가족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선 "여야 합의로 특별감찰관을 추천해서 보내온다면 저희들은 지명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법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며 "여야 추천이 필요하다"고 원론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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