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08 16:30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헌화 분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헌화 분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연다.

이낙연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8일 "이 전 대표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탈당을 공식선언하고,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동지들과 약간 상의할 문제가 있지만, 내 짐작으로는 이번 주 후반에는 내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 당원들께 자신이 민주당을 떠나는 것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형식으로 민주당원들과의 고별인사를 하겠다는 얘기다.

함께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한 방송에서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민주당을 떠나면서 그동안 정도 들고 애환이 있지 않겠느냐. 고별 인사를 먼저 하겠다는 것"이라며 "나중에 창당에 대해 의지 표명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당 창당의 시기는 늦어도 2월 초에는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당 추진 관계자는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늦어도 2월 초에는 신당을 창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비주류(혁신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은 이른바 '이낙연 신당'과 합류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만약 탈당한다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한 신당 창당 추진 세력을 묶어 세우는 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피력했다.

'제3지대 야권 빅텐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오는 9일 가칭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난다. 이 자리엔 제3지대 금태섭·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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