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1.08 19:16

국민은행 혁신기업 발굴에 앞장…참여기업 2배 이상 고용창출

KB유니콘클럽 3기 발대식 참석자 사진. (사진제공=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KB유니콘클럽 3기 발대식 참석자 사진. (사진제공=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와 국민은행이 진행한 KB유니콘클럽 3기의 성적표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참여기업 10곳은 매출부터 고용, 투자 등 여러 지표에서 역대급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혁신센터는 오는 18일 KB유니콘클럽 3기의 성과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B유니콘클럽은 국민은행이 자금을 지원하고 경기혁신센터가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맡아 새내기 혁신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1·2기 참여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성장 궤도에 오른 만큼 스타트업 사이에선 등용문으로 불린다. 지난해 6월 3기 참여기업 모집 당시 경쟁률은 27:1로 최고치를 기록해 뜨거운 열기를 재확인했다.

선발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친 10개 기업의 성과도 어느 때보다 우수하다. 3기에 선발된 기업은 ▲모큐라텍 ▲아타드 ▲키보코 ▲지오에이티컴퍼니 ▲아는소방씨엔씨 ▲포그라운드 ▲SR ▲아이피윈 ▲자라소프트 ▲에코캐탈 등이다.

이들 스타트업의 총매출은 2022년 15억6000만원에서 2023년 32억9000만원으로 1년 새 211.36% 성장했다. 국민은행의 후원 속에 사업성까지 인정받아 매출까지 동반 성장한 것이다.

사업을 현실화하면서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 KB유니콘클럽 3기 참여기업의 고용 직원 수는 같은 기간 58명에서 95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안정적 투자가 이어지자 보유한 기술도 고도화할 수 있었다. 유니콘클럽 3기 스타트업은 2023년 12억2000만원의 투자를 지원받았다. 아울러 특허 신청도 지난해 42건에 달해 경쟁력도 확보했다.

KB유니콘클럽의 프로그램은 약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성과공유회를 끝으로 졸업하게 되지만 경기혁신센터의 기업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은 계속 받을 수 있다.

경기혁신센터는 고성장이 예견되는 혁신기업에게 최대 1년 동안 업무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대기업과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도 지원한다. 또 시드 투자 및 팁스(TIPS)를 연계한 투자도 지원해 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

이미 1기 출신인 청명첨단소재는 2021년 KB유니콘클럽 졸업 후 LG전자, 폭스바겐과 사업 제휴를 맺은 바 있다. 2023년에도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양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2기에선 뤼튼테크놀로지가 지난해 미국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큐심플러스 역시 에디슨어워드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명성을 얻었다.

KB유니콘클럽은 매년 3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초기기업 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집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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